제2회 시골개 중성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 반려동물

화창했던 5월 마지막 일요일 청주시 문의면 남계리에서 어웨어, 청주동물원, 충북동물위생시험소, 충북대 수의대/의대가 함께 하는 제2회 시골개 중성화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수술과 검진을 위해 청남대펜션에서 장소를 제공해주셨습니다. 직접 길냥이와 논밭 개들을 구조해 돌보시는 사장님께서 동네 주민들 설득에도 큰힘을 써주셨습니다.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어웨어는 동네를 돌면서 목줄을 늘려주고 낡은 개집들을 교체하고, 검사를 위해 분변을 채취했습니다. 직사광선을 피할 장소가 없는 아이들은 개집 위치를 조정하거나 판자로 가림막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중성화 신청을 안 하신 주민들 중 추가로 수술 의사를 밝히신 분들이 계셔서, 추후 다시 방문할 때 좀 더 제대로 된 차양막을 설치하려고 합니다. 

환경을 개선하는 동안 개들은 목줄을 하고 산책을 했습니다. 어찌나 신이 나 하는지 다시 묶기가 미안할 지경이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두번이라도 산책을 하면 좋을텐데 기르시는 분들이 대부분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라 쉽지는 않습니다.  

짬을 내서 지난달 1회때 찾아갔던 묘암리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은 긴 줄을 유지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털갈이를 하느라 털을 뿜뿜하는 친구는 빗질도 열심히 해줬구요. 내추럴발란스에서 후원해주신 사료와 간식은 중성화수술을 하신 분들과 혼자 개를 기르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중성화수술 외에도 목줄 길이, 악천후를 피할 수 있는 환경 등 기본적인 관리가 법으로 의무화되고 효과적으로 시행되기 위한 방안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개를 짧은 줄에 묶어서 키우는 방식을 없애는데 밑거름이 되는 활동으로 만들겠습니다.    

오늘 함께 수고해주신 분들, 응원으로 힘 보태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