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개1미터의삶] 마당개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봅니다. > 반려동물

날씨가 화창했던 어제, 모처럼 시골개들도 산책을 즐겼습니다. 

지난주에는 경기도의 마당개 중성화 사업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경기도는 올해2억4500만원으로 700마리의 중성화 수술비를 지원해 유기견 발생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사업을 시행중인 용인시에서는 마당개 중성화 수술 사업 시행 후 전년대비 유기동물 발생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마당개의 처우와 보호 문제가 우리 사회가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자리잡고 있음에 희망을 봅니다.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얼마 전 경기도 고양에서 동네 화원에서 길러지는 시골개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싶다는 시민이 제보를 주셨습니다. 상태를 논의하고, 우선적으로 주인 허락을 받고 개집부터 지원해드리기로 했습니다. 개집을 수령하시고 직접 설치까지 해주시기를 원하셨는데, 부담을 느끼신 견주가 직접 설치하겠다고 그냥 두고 가라고 말씀하셔서 걱정이 많으셨는데요.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이 나서서 도움을 주겠다고 하면 비난받는 것으로 생각하고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조금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시민들의 행동과 용기가 있기에 사회가 변화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용기를 내주신 시민 활동가께 감사드립니다. 

묶여 사는 개들이지만 일주일에 한 번 산책할때는 얼마나 밝고 신나게 뛰는지 모릅니다. 코로나19로 전국이 힘든 상황이지만 모두 힘내서 한 주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